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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너와 함께라면

비회원 2013. 1. 18. 02:37

우연히, 목요일 낮공연은 1만원에 볼 수 있다기에 찾아보게된 연극, 너와 함께라면. 결혼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까지만 알고 갔는데, 그게 70세 노인과 28세 처녀-_-의 결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거기에 일본 작가가 쓴 이야기라는 것도. 


처음엔 우리나라 80년대 같은 배경에, 90년대 문화를 넣은 것 같아서 살짝 어색하기도 했다. 무대도 한 가정집의 마루와 마당밖에 없는 것도 낯설었고.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내용이 좋았다. 배우들의 호흡도 딱딱 맞고, 거짓이 거짓을 낳아 산이 되는 뻔한 스토리조차 매력적으로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우리가 그리워 하는 어떤 따뜻한 정서, 가족의 이야기를 억지스럽지 않게 풀어내간 것이 참 좋았다. 왁자지껄한 가족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어쩌다보니 거짓말을 하게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간만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던 연극. 이 연극 덕분에, 다시 연극이 좋아졌다.


P.S 연극이 끝나고 나면 국수가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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